[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5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주요 산유국이 6월 정례회의에서 원유증산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유가를 압박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3.48 달러(한국시각 16일 새벽 4시41분 기준)로 0.64% 하락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6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71.22 달러로 0.48% 떨어졌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지난 주말 “러시아와 OPEC(석유수출국기구) 등 주요 산유국이 미국과의 시장 점유율 경쟁을 위해 원유증산에 나서는 결정을 할 수도 있다”면서 “ 이 경우 유가가 배럴당 40 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6월 주요 산유국 정례회의에서 증산 결정이 내려질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CNBC는 "이날 유가 하락은 미국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무렵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0.56%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