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높아진 것이 금값 압박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5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하락했다. 금의 단기대체재인 달러가치가 하락했는데도 금값이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88.02 달러(한국시각 16일 새벽 4시41분 기준)로 직전 거래일 대비 0.15% 하락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6.93으로 0.04% 하락했는데도 금값도 더불어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날 골드만삭스의 실적 부진 여파로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 3대 지수가 하락했는데도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이 떨어진 것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상품시장 관계자들은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 기대감을 높이고 있고 나아가 유럽연합-미국 간 무역협상이 임박해지면서 시장 한편에서 안도감을 안긴 것이 금값을 짓눌렀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유럽연합 28개국 장관들은 룩셈브르크에서 장관급 회의를 열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미-유럽연합 무역협상을 위임했다. 이는 시장에 다소 안도감을 안겼다. 다만 미-유럽연합 간 이견이 큰 점은 경계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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