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 1월 미국 주택 담보 대출 연체율이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학생과 자동차 대출 연체율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경제미디어인 인만닷컴(Inman)이 보도했다.

미국 부동산 분석업체인 코어로직(CoreLogic)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전국의 주택소유자 중 4%만이 주택담보대출을 연체해 지난해 같은 기간 4.9%, 전달인 지난해 12월 4.1%에 비해 각각 낮아졌다. 지난 1월 주택 연체율은 199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소유주 체납으로 재산을 압류하는 압류율도 2018년 1월 0.6%에서 지난 1월 0.4%로 꾸준히 떨어졌다. 2018년 초부터 연체율과 압류율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자연 재해로 피해를 입은 일부 지역은 연체율과 압류율이 증가했다고 제시했다.

반면, 자동차와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20년 만에 최저 수준이지만, 자동차와 학자금 대출 연체율은 2000년대 초중반보다 지금이 더 높다"고 이 매체를 통해 설명했다.

또한 임대거주자들의 첫 주택 구입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집값이 오르고 소득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일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뭔가 변화가 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첫 매수를 미루고 있는 실정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코어로직의 프랭크 마텔 대표는 "경제적 확대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이 올 봄 주택 매입을 뒷받침하고 있는 영향으로 연체율이 미국전역에 걸쳐 내년 중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를 통해 피력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