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KT가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를 16일 공개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재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블록체인 사업전략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지역화폐의 안전하고 건전한 유통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 '착한페이'는 지류형 지역화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면서 “모바일 앱 기반의 상품권 발행 및 QR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블록체인의 분산 원장 기술 및 스마트 컨트랙트를 적용해 사용 지역, 업체, 기간 등의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사용 이력 추적도 가능해 불법적인 현금화 문제도 원천 차단할 수 있다”면서 “지류 발행 대비 30%의 운영비용 감소 효과로 재정 운영의 효율성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가맹점주는 착한페이 앱을 통해 결제된 지역화폐를 즉시 원하는 계좌로 환전할 수 있다”면서 “가맹점 수수료가 없어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KT는 지난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제로페이 포인트 플랫폼 운영사업을 맡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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