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6일(뉴욕-런던 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의 하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들에 의한 주요국 원유생산차질 이슈가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64.04 달러(한국시각 17일 새벽 4시31분 기준)로 전일 대비 0.99% 올랐다. 또한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6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71.63 달러로 0.63% 상승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제재 강화 속에 이란의 4월 원유수출이 올들어 가장 적은 수준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내전 격화 속에 리비아 원유공급도 원활치 못한 상황이다. 국정 혼란 중인 베네수엘라도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이런 주요국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가를 견인했다. 
 
전날에는 러시아 등이 6월 이후 원유감산 중단 또는 증산 가능성 등을 내비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가 이날 반등했다. 그러나 이같은 러시아 등의 불활실성은 이날에도 유가 상승 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유가가 반등하면서 이날 원유시장에 민감한 러시아의 주가지수는 1255.45로 0.67% 올랐다.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도 반등했다.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직전(한국시각 17일 새벽 4시44분 기준)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0.52% 상승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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