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기업 주당순익은 양호...넷플릭스는 향후 불투명, IBM은 매출 감소가 문제

▲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16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는 IBM, 넷플릭스 주가 흐름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규장 종료 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던 탓이다. 이들 종목의 정규장 거래 주가는 양호했다. 실적 기대감이 작용했다. 그러나 정작 실적 발표 후 시간외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여 향후 주가 흐름이 더 주목받게 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넷플릭스의 주가는 정규장 거래에서 3.04%나 상승했다. IBM 주가도 정규장 거래에서 0.86% 상승했다. 두 기업이 정규장 거래 마감후 발표할 실적에서 괜찮은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실제로 이들의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넷플릭스의 1분기 주당순이익은 63센트로 시장 예상(57센트)을 웃돌았다. 1분기 매출도 452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4500만 달러를 상회했다. IBM의 1분기 주당순이익은 2.25 달러로 역시 시장 전망(2.22 달러)을 소폭 웃돌았다.

그러나 이들 두 종목은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간외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정규장 거래 마감 후 넷플릭스의 주가가 한때 6.3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 후 낙폭을 줄이긴 했어도 시간외 주가는 부진했다. 넷플릭스가 향후 가이던스를 떨어뜨린 것이 원인이라고 했다. 특히 2분기 신규 가입자 전망이 악화되면서 시간외 주가가 하락했다. CNBC는 IBM도 시간외 주가가 한때 3% 이상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4.7%나 줄어든 것이 악재였다.

어찌됐든 이날 넷플릭스 실적 기대감에 정규장 거래에서는 넷플릭스 주가는 급등한 반면 그간 동영상 서비스 기대감으로 넷플릭스를 위협했던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이날 1.62%나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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