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인터내셔널의 퀄컴 부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애플-퀄컴이 전 세계 모든 소송 취소에 합의하고 합의안에 퀄컴의 부품 공급 재개 내용도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애플 5G 지원 아이폰 출시 지연 요인이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흥국증권 문지혜 연구원은 블룸버그(Bloomberg), 니케이(Nikkei), 차이나 데일리(China Daily) 등의 보도내용을 인용해 17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문 연구원에 따르면 애플과 퀄컴이 지난 6년간 전 세계 각국에서 진행했던 모든 특허 관련 소송을 취하 하기로 합의했다. 애플이 퀄컴에게 합의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향후 6년간 글로벌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이 합의에서 퀄컴이 다시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내용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져, 2020년 출시되는 아이폰부터는 과거와 동일하게 퀄컴의 베이스밴드와 PMIC 등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문 연구원은 특히 “5G 지원 아이폰 출시 지연의 주 요인으로 지목됐던 5G 모뎀 수급 문제가 퀄컴의 부품 공급 재개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5G 통신망 자체가 올해 안정화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아이폰의 5G 지원은 빠르면 2020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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