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코 현대캐피탈 브라질 공식 출범...현대차 판매 금융지원 강화

▲ 지난 3월 20일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린 '방코 현대캐피탈 브라질' 출범식 모습.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현대캐피탈이 중남미의 중심인 브라질에 진출한다.

현대캐피탈(대표 정태영)은 스페인계 금융그룹인 산탄데르와 함께 설립한 '방코 현대캐피탈 브라질(Banco Hyundai Capital Brasil)'이 공식 출범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방코 현대캐피탈 브라질'은 브라질 내 현대자동차의 전속금융사로서 현대차 고객에게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본금은 약 900억원(3억 헤알)이며 지분은 현대캐피탈이 50%, 방코 산탄데르 브라질이 50%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브라질은 신차 수요가 올해 270만대로 예상되고 직전 3년 연평균 성장율(CAGR)이 11%, 자동차 금융 이용율은 48% 수준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현대차는 브라질 내 시장점유율 9%를 차지하고 있는데, '방코 현대캐피탈 브라질' 출범으로 안정적인 금융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황유노 현대캐피탈 사장은 "회사는 다년간 쌓아 온 자동차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금융의 현지화 전략을 통해 자동차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며 "브라질에서도 현지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현대자동차의 성장을 지원해 그룹의 중남미 시장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방코 산탄데르 브라질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앙헬 산토도밍고(Angel Santodomingo)도 "현대차 브라질의 전속금융사로서 보다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현대차와 딜러, 고객을 위한 금융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브라질 외에도 미국, 영국, 독일 등 전 세계 9개국에 진출해 현대·기아자동차의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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