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서 주요국 환율 잠잠...위안화 가치 절상은 두드러져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7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은 비교적 잠잠했다. 역외환율과 관련 중국 경제 호조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절상 흐름이 주목받는 정도였다.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7.01로 0.04% 하락했다. 미미하게 하락하며 약보합 흐름을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다른 통화들도 조용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8분 기준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299 달러로 0.16% 상승했다. 이날 미국 연준이 베이지북을 통해 “최근 미국 경제가 다소 미약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한 것이 ‘달러 약세 s 유로 강세’ 흐름으로 이어졌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3042 달러로 0.05% 하락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12.09엔으로 0.08%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그러나 엔-달러 환율 상승폭도 아주 작았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중국의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6.4%로 시장 예상(6.3%)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엔화 등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약화됐다. 엔화환율이 소폭이지만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중국 성장률 호조와 (역외) 위안화 환율 흐름을 비중있게 다뤘다.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역외환율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미국증시 마감 직후 CNBC는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 환율이 6.687 위안으로 0.36%나 하락했다고 전했다. 위안화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달러 대비 위안이 절상됐다는 의미다. 연준의 베이지북이 “최근 미국 경제는 미약한 성장을 보였다”고 밝힌 반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양호한 1분기 성장”을 발표한 가운데 달러 대비 위안화가치 절상폭이 두드러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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