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열기가 월드컵 축구 조추첨보다 뜨거웠다.

지난 6일 올림픽 시즌 들어 첫 실전 무대에 오른 피겨여왕 김연아(23)에게로 TV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식의 경우 지상파 3사 시청률을 합쳐도 김연아에 대한 시청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일 MBC TV가 중계한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가 13.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일부 방송시간대가 겹친 KBS 1TV '9시 뉴스'의 시청률(14.8%)을 제외하고는 중계가 시작된 밤 9시30분부터 중계가 끝난 밤 12시50분까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김연아는 이날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3.37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7일 밤에는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다른 시청률조사회사 TNmS는 MBC TV '골드 스핀 오브 자그레브' 시청률을 13.1%로 집계했다. 지난주 같은 시간대 시청률 4.4%보다 무려 3배나 높은 시청률이다. 김연아의 점수가 발표되는 순간에는 시청률이 일순간 26.9%까지 치솟기도 했다.
 
반면 벨기에·러시아·알제리 등 한국팀의 상대 국가를 결정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 추첨식의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KBS 1TV(2.9%), MBC TV(2.7%), SBS TV(2.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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