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스 제조업 지표 부진 및 부활절 연휴 경계감에도 증시는 올라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8일(현지시각) 유로존 주요국인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경제지표 부진에도 상승했다. 일부 기업 실적 호조와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다음달엔 합의에 이를 것이란 보도가 나온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로존 리더인 독일의 DAX 지수는 1만2222.39로 0.57% 올랐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5580.38로 0.31% 상승했다.

이날 유로존 주요국 경제지표는 부진하게 발표됐다. 프랑스의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49.6으로 시장 기대치인 50.0을 밑돌았다. 독일의 제조업 PMI도 44.5로 50을 밑돌면서 위축된 흐름을 나타냈다. 이 지수는 50을 웃돌면 제조업 경기가 활기를 띤다는 의미고 50 이하면 위축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같은 독일, 프랑스의 제조업 PMI 부진에도 이들 나라의 증시는 상승했다. 게다가 이들 나라와 미국증시는 19~22일 부활절 휴장에 돌입한다. 이 또한 투자심리 경계 요인이다. 그럼에도 이날 프랑스-독일 증시는 상승했다.

일부 기업 실적 호전이 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특히 소비재 업체인 유니레버가 실적 호전으로 2.87%나 올라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다 미-중의 무역협상 관련 훈풍도 긍정 영향을 미쳤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 들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재개될 전망이다. 이달 말부터 베이징과 워싱턴을 교차 방문해 추가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이들 언론이 전했다. 미-중 양측이 이달말 협상에 이어 이르면 5월 초 무역협정 합의문을 발표하고 5월말  또는 6월 초 합의문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은 소식은 유로존 증시에도 긍정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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