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애플의 변신, 중국 5G 전환 등이 동사 실적에 부담"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반도체 수탁 생산분야에서 세계 최대업체인 '대만 적체전로제조(TSMC)'사가 올 2분기(4~6월기)에도 매출액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세계적 침체가 그 원인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TSMC는 오는 4~6월 매출액이 75억 5000만~76억 5000만 미국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예상 평균은 76억 미국 달러였다. 전년 동기 대비 거의 제자리 걸음이다.

지난 1~3월(1분기)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614억 대만 달러(약 20억 미국 달러)였다. 예상보다 큰 감소 폭이다. 블룸버그가 정리한 애널리스트 예상 평균은 646억 대만 달러였다. 매출액은 2187억 대만 달러로 공표했다.

최대 고객인 미국 애플이 하드웨어가 아닌 앱 서비스 분야로의 성장 전환를 목표로 하고 있어, TSMC 실적은 스마트폰 시장의 한계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른 거래처인 중국 시장도 제5세대(5G)이동 통신망의 본격화를 앞두고 수요 둔화에 직면해, 상황 대응을 위한 과제가 부각된 셈이다.

시장정보 조사회사인 IDC에 따르면 올해 세계 스마트 폰 출하 대수는 전년 대비 0.8%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올해 이 회사는 설비 투자액 100억~110억 미국 달러 계획을 유지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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