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 문지혜 "2022 베이징올림픽 전 5G 박차 가할 듯"

▲ 화웨이 직원의 5G 무선 기술 시연 모습.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중국 5G 투자가 예상대비 늦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본토 통신사는 아직까지 화웨이에 장비를 주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흥국증권 문지혜 연구원은 19일 ‘흥국 IT데일리’를 통해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문 연구원의 전언과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 내용에 따르면 화웨이(Huawei)가 애널리스트 데이를 통해 40개 통신사의 5G 인프라 관련 수주를 받았다고 공개했는데, 그 업체 중에 중국 본토 기업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의 5G 투자가 예상대비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대목이다. 수주 내역을 살펴보면 유럽 23개 업체, 중동 10개 업체, 아시아 6개 업체, 아프리카 1개 업체에서 5G 인프라 관련 제품을 수주 받았고, 중화 업체는 1곳으로 홍콩 통신사로 확인됐다. 중국은 대외적으로 미국과 5G 투자 대결을 하고 있고, 지난 2월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이 홍차오역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아직까지 관련 투자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문지혜 연구원은 “이는 중국 정부에서 통신사들을 대상으로 5G 투자에 대한 압력을 크게 행사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만한 근거”라며 “다만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적어도 중국 내에서 안정화된 5G 기술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전까지 정부 주도의 대규모 5G 투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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