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체포된 곤 회장과 동지 관계...무뇨스는 조사 협조적이지 않고 방어적"

▲ 호세 무뇨스 신임 글로벌 COO.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19일 호세 무뇨스 사장 영입은 특히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무뇨스 사장은 현재 업계 최대뉴스 초점인 카를로스 곤 전 닛산회장의 동지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무뇨스 사장이 닛산에서 보여준 실력으로 미국 실적의 회복이 기대되는 한편으로, 닛산 사태의 여파를 끌어안게 될 소지도 있다고 외신은 지적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날 기사에서 무뇨스 사장이 닛산에서 곤 전 회장의 후계자로도 거론됐다고 소개했다.

현대자동차의 이번 영입은 부진에 빠진 미국판매 실적을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일본에서 곤 전 회장이 체포와 보석, 체포를 거듭하며 재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무뇨스는 지난 1월 닛산이 집중력을 잃게 되는 일에 말려들었다며 닛산에서 물러났다. 그는 중국을 총괄하고 있었다.

로이터의 앞선 보도에서는 일본 닛산의 조사관계자가 무뇨스에 대해 협조적이지 않고 방어적인 행동을 한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그를 “관심대상 인물”이라고 언급했다.

한 전문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인사에 대해 “곤 전 회장의 사건이 잘 마무리되지 않으면 현대자동차의 이미지와 정의선 부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해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뇨스 사장은 2004년 닛산에 합류해 금융위기 이후 북미지역에서의 확장을 이끌어 미국시장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기록적인 판매실적을 기록했었다고 로이터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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