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맨해튼 센트럴 파크 내 초럭셔리 신축 아파트 물색 중

▲ 뉴욕 맨해튼 센트럴 파크 남단에 '20센트럴 파크 사우스' 아파트 단지 건설 당시 모습. 지금은 막바지 작업중으로 입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구글지도 캡처.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아마존의 CEO(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조스가 미국 뉴욕시에 680억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베조스는 최근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에 아마존 제2본부 계획을 철회한 것과 상반되게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뉴욕을 좋아하고 있다고 뉴욕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최근 부인과 이혼으로 새로운 싱글이 된 베조스는 맨해튼에서 주택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얼마 전 센트럴 파크 바로 남단에 있는 초럭셔리 신축 아파트 한 채를 둘러봤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최근에는 그가 뉴욕 시내의 포시즌스 호텔 손님으로 목격됐다. 소식통은 "베조스가 운동도 많이 하고 몸매도 좋고 행복해 보인다"고 전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인 베조스는 미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220 센트럴 파크 사우스' 아파트를 점검했다"고 말했다.

이 빌딩은 헤지펀드 회사 대표인 켄 그리핀이 ‘억만장자의 벙커’로 알려진 빌딩 중앙에 있는 네 개의 층으로 구성된 펜트하우스를 미국 역사상 주택 최고가인 2억3800만 달러(한화 약 2705억원)에 구입한 단지다. 록싱어 스팅과 트루디 스타일러 부부도 이 건물에서 한 가구를 구입했다고 뉴욕 포스트지가 얼마 전 보도한 바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베조스가 조사중인 유닛은 건물 바닥 전체가 하나의 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6000만 달러(한화 약 682억원) 규모라고 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베조스의 변호사와 아마존의 홍보팀은 대답에 응하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현재 베조스는 뉴욕시내 럭셔리 부동산을 여러 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맨해튼 어퍼 웨스트 사이드에 있는 유명한 아트 데코 빌딩인 ‘센츄리(센트럴 파크 사우스 5번지)' 단지 내 아파트 4채를 소유하고 있다. 1999년 토미 모톨라 전 소니의 음악회사 수석대표로부터 764만 달러에 3채를, 2012년에는 4번째 가구로 530만 달러에 각각 매입한 바 있다.

베조스는 지미 스튜어트와 월터 매튜가 소유했던 것을 포함해, 로스앤젤레스의 베벌리 힐스에 두 개의 나란히 있는 저택들을 매입했다. 그는 워싱턴 DC의 호화스런 주택도 구입했다. 1912년에 지어진 이 주택은 과거 섬유 박물관이었으며 미국국립역사유적장소로 등록돼 있다.

베조스는 또 시애틀 외곽, 빌 게이츠 회장 집 근처에 있는 부동산과 텍사스의 한 지역 외곽에 3만 에이커의 목장을 소유하고 있다. 이 목장에는 베조스의 민간 우주로켓 회사인 '블루오리진'도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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