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하락압력 커져 2180선 후퇴 예상"...투자판단은 신중히 해야

▲ 자료=대신증권 제공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기업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되면서 코스피(KOSPI)에 하락압력이 높아질 거란 분석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코스피는 지난 주(15~19일)에 연속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2220선으로 후퇴했다"며 "단기 상승피로와 밸류에이션 부담, 원·달러 환율의 상승 등이 외국인 차익매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는 지난 16일 2250선에 근접(종가 2248.63)하며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이후 빠르게 하락하며 19일 2216.15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변수로 중국의 경기회복과 1분기 실적시즌을 꼽았다.

그는 "코스피의 자체동력이 부재하고 약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경기회복이 한국 경제와 기업실적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1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되는데, 코스피의 반등탄력을 제한하고 하락압력을 높일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12개월 선행(Fwd) 주가수익비율(PER) 11.17배는 2230포인트까지 하향 조정됐다"며 "단기 기술적으로는 코스피 2180선 지지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반도체업종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실적 불안이 잦아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이익 전망 하향조정은 멈추지 않고 있다"며 "전체 26개 업종 중 21개 업종에서 이익 전망이 하향 조정된 만큼 코스피 반등에 대한 기대와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지난 19일 종가기준 시총 상위주인 SK하이닉스는 전일대비 3.28% 오른 8만1800원을 기록한 반면, 삼성전자는 0.66% 하락한 4만5300원에 장을 마쳤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 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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