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뉴질랜드가 부분 방목형인 프리 랜지 방식의 계란 양계장으로 전환과 관련, 양계 산업이 엄청난 혼란을 겪으면서 달걀 부족의 늪에 빠져 있다고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프리 랜지(free range) 방식 계란은 닭장에 가둬놓지 않고 일정한 시간 동안 밖에서 키운 닭이 낳은 계란을 말한다.

지난 몇 년 동안 뉴질랜드의 맥도날드와 버거킹을 포함한 패스트푸드 체인점과 주요 슈퍼마켓 브랜드들은 주요 식품 서비스 업체들과 2027년까지 우리(cage) 안에서 생산한 계란 판매를 중단하기로 약속했다.

농가들이 양계장 우리에서 농장으로, 달걀의 부분방목형 생산으로 양계방식이 이동함에 따라 양계 작업 변경과 함께 생산량을 유지를 위해 애쓰고 있다.

이러한 부족사태는 또한 10년 전 1인당 200개였던 뉴질랜드인들의 연간소비량이 작년에 230개로 계란 식욕이 증가한 점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농장 프리 랜지형 생산 계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달걀 공급이 수시로 부족해졌다”고 뉴질랜드의 한 슈퍼마켓 대변인은 이 매체에 설명했다.

뉴질랜드의 양계산업협회 마이클 브룩스 전무도 “국내 암탉이 2018년 420만 마리에서 올해 360만 마리 정도로 줄어들면서 슈퍼마켓들이 필요한 달걀의 양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감소는 농가들이 훨씬 더 큰 방목형 농장을 건설하기 위해 새로운 토지와 기반시설을 찾기 시작하면서 발생하고 있다. 브룩스 전무는 “일부 농민들은 빠른 속도로 높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겪고 있으며 다른 농민들은 양계 업계를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날씨, 사료 공급의 오염, 질병과 조류들 사이의 높은 사망률과 같은 문제들이 프리 랜지형 양계 농가들에게 더 복잡한 문제점으로 부각되면서 이 모든 것들이 소비자들에게 최소한 50%의 높은 계란 가격을 초래했다”고 피력했다.

12개들이 프리 랜지 계란은 7뉴질랜드달러이며 대부분의 슈퍼마켓에서는 그 이상이다. 반면에 30개짜리 케이지 생산 계란은 9.5뉴질랜드달러에 팔린다.

뉴질랜드식품협회의 대외관계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급박한 계란 부족에 직면하지는 않았지만, 소비자들이 동물 복지에 대해 점점 더 관심을 가지면서, 프리 렌지 계란에 대한 수요가 확실히 증가하고 있다”고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뉴질랜드소비자협회(CNZ)에 따르면, 뉴질랜드 사람 4분의 3 이상이 “적어도 어느 정도” 프리 렌지 계란을 사는 한편, 4분의 1 이상이 “절대적으로” 프리 렌지 계란을 구입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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