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 "미국 기업 1분기 이익, 작년보다 1.7% 감소 예상"

▲ 뉴욕 시내 MS 오피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IT 대기업들이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들 기업이 어떤 성적표를 내놓을지가 주목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1일(미국시간) 리서치 기관인 팩트셋 등의 자료를 인용해 S&P 500 지수군 내 31%인 155개 기업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군 내 40%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이번 주 이후에 분기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은 오는 24일 장 마감 후, 아마존은 25일 오후에 각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파인마크 내셔널 뱅크 & 트러스트의 투자수석인 크리스 바티파라노는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나 페이스북 등은 상당히 높은 배수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실적 발표가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밑돌거나 가이던스(추정치)가 약할 경우 하락세가 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리서치 기관들에 따르면 S&P 500 기업들의 1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할 것이며, 매출은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다음 주에는 월풀,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캐터필러 등의 기업들도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 산업재 기업들의 실적은 미-중 무역협상과 상당 부분 연관돼 있다. 바티파라노는 같은 매체를 통해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 어느 정도 해결점을 찾을 것이라는 쪽으로 전망치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 발표 기업 중 보잉의 경우 737 MAX 여객기의 충돌과 항공기의 운항 금지로 인한 재정적인 영향 등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예상했다.

이외에도 카콜라, 프록터 & 갬블, 스타벅스 등 소비재 기업들과 엑손모빌, 셰브론, AT&T,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 컴캐스트 등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몇 달 동안 기업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한 결과 최근 실적 발표 기업들을 보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77곳 중 78%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기사 정리=이영란 기자/ 기사 도움말=상상인증권 법인영업팀 이동수 전략가, 이혜선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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