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하락 vs 셀트리온 · 삼성바이오 등 제약바이오주 상승

▲ 코스피 소폭 상승.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로 소폭 상승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종목별 뚜렷한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주와 다음 주에 집중된 기업 실적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관망하는 분위기를 보이며 지루한 흐름이 지속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혼조세를 나타냈고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승했다. 현대자동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등 주요 종목들은 등락 없이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0.11% 상승한 4만535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1.59% 떨어진 8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72만주, SK하이닉스 9만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이날 산업부 등이 발표한 3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6%대 감소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IT 대형주도 흐름이 엇갈렸다. 삼성SDI(1.53%), 삼성전기(0.87%) 등이 상승한 반면 LG디스플레이(-1.16%), LG전자(-0.54%) 등은 하락했다. LG이노텍은 1분기 실적이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2.81% 떨어졌다.

제약바이오주들의 흐름은 순조로웠다. 셀트리온은 1.15%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8% 올랐다. 또 종근당바이오(2.09%), 한올바이오파마(1.84%), 유한양행(1.62%), 한미약품(0.35%) 등도 상승했다. 반면 녹십자홀딩스(-1.37%), 종근당(-0.49%)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내수주 중심의 오름세가 유지된 가운데 식품주 중에서는 풀무원(3.17%), 농심(2.23%), 빙그레(2.16%) 등이 올랐다.

화장품주들은 혼조세였다. LG생활건강(1.91%)은 상승한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등락 없이 마감했다. 또 한국콜마(-0.78%), 잇츠한불(-0.91%), 토니모리(-0.99%), 제이준코스메틱(-1.40%) 등이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한화, CJ 등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거론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특히 우선주들이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한화우선주와 한화케미칼우선주가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고 CJ씨푸드도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CJ씨푸드1우선주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며 주가가 2배로 뛰어올랐다.

아시아나항공은 피인수 기대감으로 3거래일째 오름세를 지속하며 0.74% 상승했다. 한진그룹의 한진칼이 구조개편 기대감 등으로 4.08% 뛰었다. 외국인들은 그러나 25만주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화학(1.09%), 신한지주(0.11%), SK텔레콤(0.41%) 등이 상승한 반면 KB금융(-0.33%), SK(-0.19%), 삼성에스디에스(-0.45%) 등이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보다 0.50포인트(0.02%) 상승한 2216.65로 마감했다. 개인이 70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187억원과 50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02%), 종이목재(0.79%), 음식료품(0.69%) 등이 강세였고 의료정밀(-1.01%), 섬유의복(-0.65%), 보험(-0.49%) 등은 약세였다. 거래량은 4억8791만주, 거래대금은 4조566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종목 포함 414종목이 올랐고 394종목이 내렸다. 86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56포인트(0.07%) 하락한 762.0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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