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관계자 "자금력 바탕으로 조합원 자금지원 강화 노려"...타 건설사 대응도 주목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롯데건설이 ‘장위 6구역’ 수주전에 적극 나서 주목된다. 막강한 자금력을 무기로 수주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장위뉴타운이 명품 주거단지로 탄생할 지가 주목받고 있다. ‘장위6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 선정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그 열기도 더해지고 있다.

롯데건설도 본격 수주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데건설은 직접 지급보증에 의한 자금조달, 무이자사업비 1000억원, 최저금리 보장 등 자금조달 및 금융지원 우위를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최첨단 명품 설계 및 시스템, 롯데캐슬의 브랜드파워, 탁월한 시공 능력을 내세워 조합원들을 설득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장위 6구역 재개발조합의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자금조달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최근 금융권의 부동산 규제가 까다로워지면서 주택보증공사의 조합사업비 보증이 한층 어려워진 상황에 대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주택보증공사(HUG)의 보증 미승인 시에는 롯데가 직접 조합사업비를 지급보증하여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책임진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조합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1000억 원 가량의 사업비 이자를 전액 무이자로 지원하여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이고, 원활하면서 신속한 사업추진을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경기침체로 자금사정이 원활하지 못한 조합원들의 사정을 고려하여 조합원 분담금은 입주 시 한 번에 납부하도록 변경, 입주 전 계약금이나 중도금을 대출할 필요가 없도록 조합원의 부담을 덜어주는 조건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앞세워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최근 사업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이주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본 이주비를 포함해 조합원의 총회의결 시 롯데건설이 직접 지급보증을 통해 추가 이주비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내놨다고 했다.  이주가 시작되기 전 이주 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해 안정적인 이주와 신속한 사업추진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도 갖고 있다고 했다.

롯데건설은 업계 최저수준의 이주비와 사업비 대출금리로 조합원의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며, 착공 이후 물가상승이나 지질 조건에 따른 공사비 변동 없이 확정 공사비 약속을 준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자연재해로부터 입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스마트 디지털기술 기반의 미세먼지 제거시스템, 소음저감 및 생활편익 시스템, 에너지절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런 전략도 수주전에 포함돼 있다고 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장위6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강북 최고의 명품아파트를 시공한다는 자세로 수주전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장위 6구역은 한천로 10만5163㎡ 일대를 대상으로 건축된다”면서 “용적률 264%를 적용하여 지하 3층, 지상 최고 33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15개 동 총 1637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지역 대표 단지여서 건설사들이 저마다 강점을 앞세우며 수주전에 나설 것이라고 건설업계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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