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가는 지난해에 이어 약세 지속

▲ 미국 뉴욕시 주택 건설 현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올해 1분기 미국 뉴욕시의 주택매매 시장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임대료 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미국 부동산정보업체 스트릿이지(StreetEasy)가 분석, 보도했다.

뉴욕시 주택거래 시장이 작년 1분기에 이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맨해튼의 렌트시장은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월 3217달러로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브루클린과 퀸즈의 렌트비도 각각 2608달러와 217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맨해튼 렌트비의 경우 전년 대비 2.6%나 올라 2016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반면 맨해튼 주택거래 가격은 전년 대비 5%나 하락한 110만 5671달러로 2010년 이후 가장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루클린 지역도 북쪽지역만 임대료가 하락했으며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임대료가 상승함에 따라 집주인들은 임대가격을 깎아줄 가능성도 낮아졌다. 5개 뉴욕 시내 모든 자치구에서는 임대료 인하를 해주는 주택의 비율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브루클린의 가격인하 제시 가구는 지난해보다 6.7%포인트 하락한 17.1%를 기록하며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중간규모 주택 임대료 인하는 3개의 자치구 모두에서 감소하여 브루클린과 퀸즈에서 각각 3.4%로 사상 최저치인 3.9%로 떨어졌다.

스트리트이지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임대인들이 과거보다 더 약한 협상 위치에 있는 겨울 임대 시즌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피력하면서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동안 구매자들이 렌트로 돌아서면서 뉴욕에 신규 사회 진입자들과의 경쟁 속에 임대시장은 더욱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봄에도 역시 집소유주들이 우위를 점할 것이고, 임차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을 얻을 수 있기 위해서는 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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