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유럽쪽 통화가치 약세가 증시에 긍정 영향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3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소폭씩 상승했다. 국제 유가 상승, 달러 대비 파운드 및 유로화가치 약세 등이 유럽증시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다만 긴 부활절 연휴 뒤 처음 열린 장이라서 주가 움직임 폭이 크지는 않았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523.07로 0.85% 상승했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2235.51로 0.11%,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5591.69로 0.20% 각각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0.23% 높아진 391.35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이 대 이란 제재를 더욱 강화하면서 유가가 껑충 뛴 것이 유럽증시 에너지주 강세로 이어지면서 주요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유가 상승으로 항공주들은 하락하면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증시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전날 미국증시도 이란 변수로 인한 유가 급등 속에 에너지주들이 강세를 보였는데 유럽증시는 이날 유가상승을 반영했다.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파운드, 유로화 등의 가치가 하락한 것도 수출기업이 많은 영국, 독일 증시 등에 훈풍을 가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5분 기준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220 달러로 0.33%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940 달러로 0.32% 떨어진 수준에서 움직였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