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3% 줄어...정부 폐쇄 · 기상 이변 등도 영향

▲ 미국의 한 마트 내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의 소기업들이 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에 대한 조기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유에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중소기업 인보이스(수출송장)를 생성하는 앱을 서비스하는 인보이스투고(Invoice2go)에 따르면 직원 수가 소규모인 개인사업자 및 기타 소기업 3만500곳의 올 1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하락세는 2017년 14%, 작년 약 3% 각각 증가 이후 나온 전환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는 "소규모 서비스업체들이 냉각경제를 나타내는 수요 감소를 보여주고 있으며 불황의 선도적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이 매체에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질문에 대한 응답보다는 실제 매출을 추적했기에 전국 소규모 기업들이 비즈니스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현 상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조사 대상의 약 60%가 자영업 서비스 업체이며 그 외 11%는 종업원이 1명, 25%는 2~5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이 회사들은 기술, 운송, 레크레이션, 음식, 교육 및 기타 서비스 회사를 비롯해 배관공, 조경사 및 기타 개별업체 등 개인사업자도 포함되어 있다.

1분기에 추적된 12개 업종 중 9개 업종에서 매출이 감소했으며 이벤트 서비스, 야외 서비스, IT 홍보 부문만 증가했다. 중소기업협의회(SBEC)에 따르면 20명 미만의 기업이 미국 기업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미국개인사업자연맹(NFIB)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소기업 27%가 지난 3개월 동안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이는 2018년 하반기 평균 19%에서 증가한 것이다. NFIB 조사의 약 6%는 개인사업자이며 약 60%는 10명 미만 사업체이다.

이와 관련 웰스파고의 한 경제전문가는 해당 매체를 통해 “1분기 약세는 연방정부의 35일간 셧다운이 경제와 사업 판매 약세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새로운 세법 때문에 세금 환급액이 전년보다 낮아져 소비지출이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지난 2월 눈보라로 인해 건설, 식당, 소매업 등 날씨에 민감한 분야에 피해를 끼쳤다고 진단했다.

반면 인보이스투고의 한 담당자는 2018년 매출증가율이 둔화된 점을 지적하면서 “소규모 사업 고객들의 올 1분기 수익 감소는 정부 폐쇄와 기상 영향을 넘어선 잠재적인 경기 침체를 반영한다고 믿고 있다”면서 “이 사업체의 고객들은 가장 취약한 기업들 중 하나이며 경제 변화를 가장 먼저 느낄 것” 이라고 이 매체를 통해 설명했다.

한편, 네덜란드 글로벌 금융전문 기관인 월터스 클루베(Wolters Kluwer)가 49명의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1분기에 연 1.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작년 말 2.2%, 2018년 전체 경제 성장률 2.9%에서 각각 하락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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