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 "1분기 평균 수익률 2.6% 상승, 양적완화 기대"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양적완화(QE)로 다시금 선회하면서 채권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4일 증권가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매크로 헤지펀드들의 수익률(금리) 개선 전망을 다뤄 눈길을 끌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데이터그룹 HFR은 올 1분기 평균 2.6%의 상승률이 유지된다면, 연간 수익률이 10%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4.1%의 손실과 이전 3년 동안의 부진한 실적 이후 환영할 만한 개선세다.

작년 말부터 채권 수익률(금리)이 꾸준히 하락하면서 한 가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브레반 하워드,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매크로펀드 등 다수의 트레이더들이 채권수익률 하락(채권가격 상승)에 베팅을 해왔기 때문에 수익을 낼 수 있었다. 글로벌 선물시장의 추세에 주목하는 컴퓨터 기반 펀드도 수익률 하락 덕을 봤다.

소시에테 제네럴스 트렌드 인디케이터(Société Générale's Trend Indicator)에 따르면 채권 수익률 하락에 대한 베팅은 올해 자산군 중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거래였다. 파운드화 강세와 글로벌 주식시장에서의 랠리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몇 년 동안 매크로 트레이더들의 고통은 지난 4년 중 2년 동안 돈을 잃은 헤지펀드 산업 전반의 좌절감을 많이 반영한다"며 "매크로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다른 헤지펀드의 매니저들은 좋은 시기가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정리=임민희 기자/ 기사도움말=상상인증권 법인영업팀 이동수 전략가, 이혜선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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