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채 발행 추진, 유가 상승 등이 영향 미친 듯...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오전 증시에서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이틀째 급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8분 현재(이하 같은 시각) 아시아나항공은 전일 대비 8.42% 하락한 7070원에 거래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날에도 5.96% 하락 마감했었다. 지난 16일 장중 9450원으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일주일 새 25%나 하락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주가 약세는 10억원 규모의 사모채권을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무등급 트리거'를 회피하기 위해 10억원 규모의 사모채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무등급 트리거 상황에 처하면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차입금 조기상환 위기에 처할 수 있다.

한편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23일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1조6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과 이러한 내용의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을 맺고 인수합병(M&A)을 위한 절차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이날 증시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력회사인 금호산업은 3.16% 내린 1만38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그룹에 대한 자금 투입 소식에 상승 마감했지만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다만 장 초반 6%대 하락에서 낙폭은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다. 또 아시아나IDT(-3.12%), 에어부산(-2.37%) 등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 살리기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사모사채 발행 추진 소식이 아시아나항공과 그룹 계열사 주가 약세를 주도하며 향후 주가 향방이 주목된다.

게다가 미국의 이란에 대한 제재 강화 속에 국제 유가가 전날부터 급등세를 보인 것도 항공주엔 부담 요인이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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