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아시아시장에서 하락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호주달러 약세와 함께 반도체 침체 장기화 전망이 겹쳤다. 원화환율은 2017년 7월11일 이후 처음으로 1150원을 넘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50.9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9.1원(0.80%) 올랐다. 2017년 7월11일 1151.1 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호주의 1분기 소비자물가가 0.2% 상승예상과 달리 변동이 없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호주달러 가치는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 1% 가깝게 급락했다.

호주는 중국과 교역이 많아 호주달러는 중국경제 지표로도 간주된다. 호주달러가치의 급격한 절하가 중국경제 침체와 세계 경제 부진의 신호로 해석되면서 서울 외환시장의 원화환율도 영향을 받았다.

반도체 경기둔화가 오래 갈 것이란 전망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가들이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는 0.88% 하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반도체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마이크로칩 수요 부진이 몇 분기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5시38분(한국시간) 현재 111.84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2%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29.06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20.07 원보다 올라갔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215 달러로 0.11%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2930 달러로 0.06%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아시아 시장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74.20 달러로 0.42% 내려갔고, 미국산원유는 65.93 달러로 0.56% 내려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이에 따른 공급부족을 보충하지 않고, 수요가 있을 때만 생산을 늘릴 것으로 밝혔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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