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4일(뉴욕-런던 시각) 국제 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에 미국산 유가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북해산 유가는 장중 강보합 흐름을 연출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74.52 달러(한국시각 25일 새벽 5시8분 기준)로 0.01%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같은 시각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 가격은 뉴욕상업시장에서 배럴당 65.76 달러로 0.81%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이날 "지난주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4억6060만 배럴로 전주대비 55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장에선 13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난 것이 미국산 유가를 압박했다. 최근 유가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 강화 속에 6개월래 최고치로 치솟다가 이날 쉬어가는 흐름을 연출했다.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 매물도 등장했다.

미국산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미국증시에 큰 부담을 안겼다. CNBC는 에너지 섹터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쉐브론의 급락이 다우지수를 압박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요 정유주 흐름을 보면 쉐브론이 3.07%나 떨어졌다. 엑손모빌도 1.94%나 하락했다. 로얄더치쉘(-2.37%) BP(-1.98%) 등도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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