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마찰 · 환율 변동성 확대 '악재' 전망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제조사인 일본의 화낙(FANUC)이 2년 연속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화낙은 올해(2020년 3월기) 연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53.6% 급감한 757억엔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로이터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5% 줄어든 5369억엔, 순이익도 59.6% 줄어든 623억엔으로 2년 연속 매출과 이익 감소를 전망했다.

향후에도 IT관계 수요를 전망하기 어렵고 무역마찰 영향이나 환율 동향 등이 불투명해 예측이 쉽지 않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예상 환율 기준은 1달러에 100엔, 1유로는 115엔으로 했다.

작년(2019년 3월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5% 감소한 6355억엔, 영업이익은 28.9% 줄어든 1632억엔, 순이익도 15.3% 줄어든 1541억엔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에는 수요가 견조했지만 미·중 무역마찰 영향으로 중국의 IT관련 일시적인 수요가 없어진 것이 실적감소 배경으로 풀이된다.

화낙은 최근 300만주, 최대 500억엔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다. 취득 기간은 이번 달 말부터 7월 31일까지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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