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 "푸틴 대통령, 북한과의 자동차 교량 건설 연구 지시"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정상회담 상습지각의 불명예와 달리 지난 25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30분가량 기다렸다.

김 위원장의 방문 중 러시아 관영언론 스푸트니크는 김정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의 태평양함대 추모시설을 참배하는 모습을 큼직한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스푸트니크는 김 위원장의 도착에 앞서 인근에 정박한 함대가 예포를 발사했다고 전했다.

스푸트니크가 보도한 사진에는 중절모를 쓴 김 위원장의 앞에 두 명의 러시아 군인이 김 위원장의 헌화를 운반하고 있다. 많은 러시아 관계자들과 군 인사가 꽃을 한 송이씩 들고 김 위원장을 뒤따르고 있다. 스푸트니크는 올레그 코즈헤미야코 프리모르스키 지사, 올레그 부르미스트로프 특사, 알렉산데르 마체고라 주북한러시아 대사, 이고르 모르굴로프 외교부 차관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다른 관영언론 타스는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의 국경 연결을 주목하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 러시아 관영언론 타스의 29일 오후 경제면. /사진=타스 화면캡쳐.


타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극동북극개발부에 프리모르스키 지역과 북한을 자동차 교량으로 연결하는 데 대한 연구를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의 극동지역 참모인 유리 트루트네프 부총리 겸 극동연방관구 대통령 전권대표는 타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것”이라고 밝혔다.

타스는 북한과 러시아의 국영은 22 킬로미터의 해안경계를 포함한 39.4 킬로미터로 러시아 국경 가운데 가장 짧다고 소개했다. 두만강을 사이에 둔 두 나라는 현재 항공과 철도교량인 우정의 다리를 통해 교류하고 있다.

타스는 앞서 알렉산데르 코즐로프 극동개발부 장관이 자동차 교량을 러시아 기준에 맞게 건설할 것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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