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혼조세로 직전 거래일보다 회복...미국증시 정유주는 엇갈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9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OPEC(석유수출국기구)에 전화를 걸어 원유증산을 요구했다는 소식으로 급락했던 유가가 다시 회복되는 조짐을 보였다. OPEC 측에서 “미국과 원유증산을 상의한 적이 없다”는 얘기가 흘러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유가가 반등 흐름을 보였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2.00 달러(한국시각 30일 새벽 5시8분 기준)로 0.21% 하락했다. 같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WTI) 원유 가격은 배럴당 63.61 달러로 0.49% 상승했다.

직전 거래일에는 유가가 급락했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가 OPEC에 전화를 걸어 원유생산을 늘려달라고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그 후 일각에서는 “사우디가 트럼프와 유가 논의를 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오히려 직전 거래일의 유가 추락은 그간 과매수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미국의 이란, 베네수엘라 제재강화 등으로 원유 공급 부족 우려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진단도 등장했다. 이런 가운데 유가가 직전 거래일의 급락세에선 일단 벗어났다.

이날 유가가 혼조세를 보이자 미국증시내 주요 정유주의 흐름도 엇갈렸다. 쉐브론은 0.53% 오른 반면 엑손모빌은 0.6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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