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 견고 따른 원유수요 기대, 위험자산 회복, 달러 약세 속 유가 반등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3일(뉴욕-런던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의 폭락세를 뒤로하고 장중 소폭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는 미국증시에도 긍정 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0.93 달러(한국시각 4일 새벽 4시19분 현재)로 0.25% 오른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같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2.00 달러로 0.29% 상승했다.

전날 유가 폭락에 따른 원유 반발 매수가 형성됐다. 또한 이날 미국 4월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시간당 임금 상승 상대적 부진으로 달러가치가 하락한 것도 유가엔 긍정 요인이었다. 게다가 미국 고용지표 호조 속에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난 것도 유가상승을 거들었다. 고용지표 호조 속 미국경제의 양호한 흐름은 원유 수요에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랐다.

이날 CNBC는 뉴욕증시 장중인 한국시각 4일 새벽 4시35분 현재 미국 3대 주가지수가 상승하는 가운데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1.49% 상승 중이라는 자막을 내보내기도 했다. 특히 전날부터 미국이 대 이란 원유수출 예외 금지에 돌입하고 일부 공급차질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날 유가가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26만3000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 19만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4월 실업률도 3.6%로 시장 전망치 3.8%를 밑돌았다. 다만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3.2%로 시장 전망치 3.3%를 밑돌았다. 미국 경제지표 호전 속에 유가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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