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아파트 일수록 70대 이상 고령자 비율 높아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에서 오래된 아파트 일수록 70대 이상의 고령자 거주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지난달말 발표한 '작년도 아파트 종합 조사' 결과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영구히 거주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부동산미디어 리포트(Re-port)가 보도했다.

이번 조사결과 아파트 거주 상황에서 "영구히 거주할 것"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역대 최고인 62.8%(지난번 조사보다 10.4% 증가)를 기록했다.

거주자의 고령화도 진전돼 70대 이상 비율은 22.2%로 전회대비 3.3% 증가했다. 또한 건축 연차가 오래된 낡은 아파트 일수록 70대 이상의 비율은 높아졌고, 1979년 이전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70대 이상 비율은 47.2%였다.

임대 가구가 있는 아파트의 비율은 74.7%(전회대비 3.1% 감소)로 건축연도가 오래된 낡은 아파트일수록 임대 주택 아파트 비중이 높아졌다. 공실이 있는 아파트 비율은 37.3%로 전회보다 3.6% 감소해, 완성 연차가 오래된 낡은 아파트 일수록 공실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아파트 관리 상황으로는 ‘계획기간 25년 이상’ 장기 수선 계획에 의거해 수선 적립금의 금액을 설정하고 있는 아파트 비율은 53.6%로 전회보다 7.6% 증가했다.

현재 수선 적립금의 적립금액이 부족한 아파트 비율은 34.8%를 보였다. 수선 계획대비 20%가 넘는 금액 부족을 보이고 있는 아파트 비율은 15.5%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전문가 이사회 임원 선임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다" 및 "필요하다면 검토하고 싶다"라고 답한 아파트 비율은 28.3%였다. 그 이유로 "구분 소유자의 고령화"와 "임원 될 사람 부족"이 많이 꼽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아파트 관리 조합과 구분 소유자 아파트 관리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로서 약 5년에 한번 하고 있다. 전국의 아파트의 관리 조합 4200곳, 구분 소유자 8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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