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합성 PMI 호전 속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소폭 절상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6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 고조 속에 미국 달러가치가 보합 수준에서 움직였다. 안전 통화인 엔화가치는 절상됐고 4월 PMI 선방 속에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영국 파운드와 중국 위안화 가치는 급락했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증시 마감 약 10분 전에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7.50으로 0.01% 하락한 수준에서 형성됐다고 전했다. 비슷한 시각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7602 위안으로 0.39%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달러-위안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위안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한편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44분 기준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204 달러로 0.05% 상승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3101 달러로 0.55% 하락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10.90엔으로 0.18%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트윗을 통해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지지부진 하다”면서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미-중 무역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안전 통화인 일본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

다만 이날 금융정보제공업체 IHS 마켓이 유로존의 4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합성 PMI(구매관리자지수) 확정치가 51.53으로 예비치 51.3을 웃돌았다고 밝히면서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소폭 절상됐다. CNBC는 유로존 PMI가 선방하면서 달러 대비 유로 가치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 긴장 고조로 투자자들이 중국 자산을 팔아치우면서 위안화 가치는 하락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영국 파운드의 가치도 급락하면서 환율시장 변동성도 커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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