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선 무역분쟁 우려에 유가 급락...중동 불안에 서방에선 반등...美 정유주는 혼조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6일(뉴욕-런던시각) 국제 유가가 아시아시장에서의 급락세를 뒤로하고 반등했다. 중동지역 불안감이 고조된 것이 유가를 다시 끌어 올렸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1.70 달러(한국시각 7일 새벽 4시48분 기준)로 1.23%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같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62.88 달러로 1.52% 올랐다.

전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70달러 선 아래로 추락하는 등 유가가 급락했었다. CNBC는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트윗을 날리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유가가 추락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뉴욕-런던 시장에선 유가가 반등했다. 중동지역 불안이 고조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된 것이 유가 반등 원인으로 떠올랐다.

다만 이날 뉴욕증시 주요 정유주의 흐름은 엇갈렸다. 쉐브론은 0.96% 상승한 반면 엑손모빌(-0.44%) BP(-0.35%) 로얄더치쉘(-0.28%) 등은 하락했다. 미국증시 마감 2분 전 CNBC는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0.02%로 약보합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중동 불안에 유가가 반등하긴 했어도 미-중 무역협상 불안 속에 유가 변동성이 나타나면서 미국증시 정유주는 힘을 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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