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활성화 등으로 유명브랜드 가격 차이도 줄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의 소비패턴이 바뀌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소비 확대 ▲ 출시 국가에서 브랜드 인지도 확인 ▲온라인 채널 소비 확대 등의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하나금융투자의 중국 화장품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 이후 태어난 '90 허우' 세대들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 화장품 소비 가운데 50% 정도를 이들이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95 허우'(1995년 이후 출생자)들의 중국 화장품 시장 영향력도 확대되는 추세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0 허우 이하 젊은 세대의 럭셔리 브랜드 선호도 확대는 2015년 이후 중국 정부의 '해외소비 국내 유턴' 정책도 한 몫을 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해외직구 플랫폼 활성화, 소비재 관세 인하, 증치세 조정 등은 글로벌 럭셔리 화장품의 중국 현지가격 인하로 이어졌다. 중국 사치품 시장 국내외 가격차는 2011년 68%에서 2017년 16%로 줄어들었다.

럭셔리 브랜드가 인기를 끌면서 로레알과 에스티로더의 이번 분기 아시아지역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23%, 27% 급성장했다.

그런가 하면 '95 허우' 소비자들의 화장품 소비 결정 요소에서 '가격'(74.6%)과 '브랜드 평판'(64.3%)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95 허우 소비자들 중 90% 이상이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는 등 온라인 채널 소비 확대가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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