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7일(런던-뉴욕 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의 반등흐름을 뒤로하고 다시 급락했다. 미-중 무역공포 심화 여파로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추락한 가운데 같은 위험자산인 국제 유가도 급락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9.61 달러(한국시각 8일 새벽 5시8분 기준)로 전일 대비 2.29%나 떨어지면서 70달러 선이 붕괴됐다. 같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61.25 달러로 1.62% 하락했다.

CNBC는 "미-중 무역공포가 심화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락했고 유가도 하락했다"고 전했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이 길어질 경우 원유 수요 불안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부각됐다. 중동 불안에도 유가가 하락한 이유다.

이날 유가 급락 속에 미국증시 내 정유주들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로얄더치쉘(-2.93%) 쉐브론(-0.11%) 엑손모빌(-0.53%) BP(-1.65%) 등이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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