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공포 심화, 유로존 성장률 전망 하향 등이 이 같은 흐름 유발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7일(미국시각) 미국에서는 국채금리가 추락하고 금융주들이 급락했다. 미-중 무역전쟁 공포 심화, 유로존 성장률 전망 하향 등이 이 같은 흐름을 만들어 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연 2.45%로 전일 대비 2.02%나 낮아졌다. 2년물 국채금리 역시 2.28%로 하루 전 보다 1.07% 떨어졌다.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는 것은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는 의미다. 미-중 무역전쟁 공포가 심화되면서 안전 자산 중 하나인 국채에 돈이 몰린 하루였다. 이날 다른 안전자산인 금, 일본 엔화의 가치가 오른 것과 맥을 같이했다.

국채금리가 급락하자 미국증시에서 저금리를 싫어하는 금융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모건스탠리(-2.10%) 바클레이즈(-2.47%) 버크셔헤서웨이 A주(-1.53%) 골드만삭스(-1.84%) 뱅크오브아메리카(-1.81%) 씨티그룹(-3.20%) 웰스파고(-2.60%) JP모건체이스(-1.63%) 등이 줄줄이 추락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 경제에도 좋을 게 없다는 진단 속에 국채금리 및 금융주가 추락했다. 아울러 AFP 등에 따르면 이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1.2%로 또 낮췄는데 이 또한 국채금리 및 금융주 하락을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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