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용도로 사용할 듯...저커버그 매입에 인근 집값 '들썩'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의 레이크 타호 서쪽 지역에 있는 주택 2채를 총 5900만 달러(약 691억 원)에 매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휴양지에 있는 두 건물 모두 개별 부두와 함께 붙어있는 곳이다.

저커버그는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비공개 협정에 서명하도록 해, 유한책임법인(LLC)을 통해 거래를 성사시키는 등 거래를 비밀로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에 걸쳐 두 곳의 별장을 구입했는데, 이 사유지는 타호시 팀버랜드 지역 근처에 있는 총 600피트(약 180m)가 호수가에 면해 있는 저택이다.

이 지역에 위치한 집의 소유주들은 가족을 통해 물려받는 경향이 있고 거의 매매하지 않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저커버그는 첫 번째 부동산으로 지난해 12월 약 3600평 이상의 땅과 침실 7개짜리 주택을 22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이 저택은 1930년경에 지어졌으며 2017년에 3200만 달러에 팔렸다고 이 기사는 제시했다.

인근에 위치한 두 번째 부동산은 지난 1월, 3700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부터 샌프란시스코의 자선가 타마라 프리츠가 소유하고 있었으며, 4500만 달러에 매매된 바 있다. 그 집은 1920년대에 지어졌고 6개의 침실이 있다. 7000여 평의 땅에 별도의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췄다.

34세의 이 억만장자는 이 거래에 정통한 사람들의 말을 인용하며 이 이웃에 집을 더 많이 사려고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이웃들은 이 매체를 통해 "그는 건너편에 있는 또 다른 부동산을 사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다"고 피력했다.

인근 부동산에 대한 저커버그의 관심이 드러났기 때문에 매도희망자들은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브스는 지난 3월 그가 630억 달러 순자산으로 세계 7위 부자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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