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새로운 무역 우려는 중국 주식에 충격 줄 것"

▲ 중국 칭다오항 컨테이너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중국이 경기부양책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중 무역협상 난관 등 여전히 대내외 위험에서 벗어나진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 상상인증권 법인영업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이혜선 대리가 작성한 '글로벌 마켓 뉴스데일리'에 따르면 8일(미국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의 성장세 지속 가능성을 다뤄 주목받았다.

이 매체에 따르면 중국의 4월 경제데이터는 전반적으로 약세로 돌아섰는데, 처음에는 구매 관리자 지수, 지금은 수출이다. 3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지만, 4월엔 2.7% 감소했다.

하지만 이 숫자들은 아직 더블딥 침체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중국은 비교적 약하고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올 1분기 데이터가 좋아보였던 것은 설 연휴 기간과 고유가 등으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무역적자를 기록했던 작년 1분기 대비 기저효과 덕택이다. 또한 인상적인 순수출 성장도 한몫 거들었다. 4월부터 시행된 부가가치세의 대폭 인하 역시 수출업자들이 수출세 환급금을 더 많이 유지하기 위해 수출을 서두르게 만들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새로운 무역 우려는 중국 주식들에 충격을 주고, 신뢰의 상실은 최근의 대출 반등을 탈선시킬 수 있다"며 "만약 신규 수출 주문이나 신용 성장이 다시 침체되기 시작한다면, 올 여름 저조한 성장률을 대비해 중국의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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