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등 제약바이오주 약세...중국증시 오르자 코스피도 모처럼 반등

▲ 코스피 상승.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0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미-중 무역협상 우려로 장중 2090.39까지 내려갔지만 중국증시가 큰 폭 오름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도 상승으로 돌아섰다. 미국이 10일(현지시각) 기준으로 중국제품 추가 관세부과를 확정했지만 관세부과 시점을 출발지(중국) 기준으로 정함으로써 시간이 다소 유예됐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뚜렷한 특징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흐름이 엇갈렸고 셀트리온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영향으로 경협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6% 상승한 4만28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2.11% 떨어진 7만44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195만주, SK하이닉스 135만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IT 대형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LG전자(-1.23%)를 비롯해 삼성SDI(-0.23%), 삼성전기(-0.70%), LG디스플레이(-0.56%) 등이 약세로 마쳤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이 4.05%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50%)도 약보합에 그쳤다. 명문제약(-4.65%), 동성제약(-3.97%), 대웅제약(-2.33%), JW생명과학(-1.45%), 녹십자(-1.13%), 한미약품(-0.60%) 등이 하락했다.

조선주들은 반등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삼성중공업(1.12%), 현대미포조선(0.58%) 등이 올랐고 현대중공업은 등락없이 마감했다.

화장품주들은 혼조세였다. 에이블씨엔씨(2.18%), 토니모리(1.58%), 코스맥스(1.19%), LG생활건강(1.07%), 아모레퍼시픽(0.74%) 등이 올랐고 제이준코스메틱(-1.08%)은 하락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중 아시아나항공이 3.45% 하락했고 에어부산(-5.67%), 금호산업(-0.37%), 아시아나IDT(-0.33%) 등도 약보합에 그쳤다. 항공사들이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한진칼(-3.63%)도 하락했다.

북한이 전날 단거리 발사체를 또다시 발사했다는 소식에 농업주를 비롯한 경협주들이 일제히 내렸다. 조비(-10.69%), 경농(-10.56%), 우성사료(-9.41%), 일신석재(-5.53%), 남해화학(4.44%) 등이 미끄럼을 탔다. 반면 방위산업주인 퍼스텍(1.36%)은 올랐다.

개별종목 중 한섬은 실적호전 소식에 6.75% 급등했고 코웰패션도 3.14% 올랐다. 호텔신라는 실적호전 소식에 4.31% 뛰어올랐다. 외국인이 18만주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화학(0.29%), 신한지주(1.01%), NAVER(2.94%), KB금융(0.54%) 등이 올랐고 현대차(-0.76%), 현대모비스(-0.23%), SK텔레콤(-0.38%), POSCO(-1.63%) 등이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03포인트(0.29%) 상승한 2108.04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94억원과 2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222억원 매도 우위였다. 거래량은 7억172만주, 거래대금은 6조228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35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61종목이 내렸다. 73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60포인트(0.22%) 하락한 722.6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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