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최근 페이스북의 뉴스피드가 정체된 느낌을 받는다. 봤던 글들만 계속 남아있다. 일부 사용자는 페이스북이 또 시스템을 손질하고 있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개인정보 보호 강화 추세 속에서 페이스북은 특유의 강점이었던 완전 개방 인터넷 공간의 성격을 제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체공개로 게시되는 글보다 친한 사람들에게만 글이 공개되는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이처럼 개선노력을 지속하는 것은 정치권의 회사 분할 요구 등 거센 도전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되고 있다.

로이터의 1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페이스북과 아마존, 구글 등 거대 인터넷기업들의 분할을 주장하고 있다. 워런 의원은 2020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의회 상원의원. /사진=미국의회 상원 홈페이지.


그는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 “오늘날 거대 테크 회사들이 지나친 힘을 가지고 우리 경제와 우리 사회 위에 존재한다. 그들은 경쟁을 밀어버렸고, 우리의 사적인 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추구한다. 작은 기업들에게 피해를 주고 혁신을 저해한다. #BreakUpBigTech(거대 기술기업을 분할하자는 해시태그)”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공동창업자인 크리스 휴즈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의 분리를 주장했다.

로 캐나 민주당 하원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당국이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를 승인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세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바이든 전 대통령을 제외한 다른 주자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 워런 의원은 3위권 경합을 하고 있다.

워런 의원은 소비자 보호, 경제평등을 강조하는 법학자 출신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탄핵을 해야 한다는 강경한 비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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