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7-21 20:29 (일)
트럼프 "中과 협상 지속 희망"...美中증시 · 엔화환율 '반등', 파운드 '진정'
트럼프 "中과 협상 지속 희망"...美中증시 · 엔화환율 '반등', 파운드 '진정'
  • 최원석 기자
  • 승인 2019.05.11 0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산 관세 부과 사실상 유예...미-중 증시 반등하고 엔화환율도 상승전환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0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환율이 미-중 쇼크에서 다소 벗어나는 듯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엔화의 환율이 모처럼 반등해 눈길을 끈다. 이날 전개된 중국증시-유로존증시-미국증시 반등과 맥을 같이하는 것일 수 있어 주목된다. 일각에선 미-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이 물건너 간 건 아니라는 기대감 속에 중국-유로존-미국증시가 호전되고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엔화의 가치가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어서 향후 흐름이 주목받게 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55분 기준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234 달러로 0.17% 상승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3010 달러로 0.03% 하락에 그쳤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9.89엔으로 0.14%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지난 5일(미국시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너무 느리다”면서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부과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뒤 글로벌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안전 통화인 엔화의 가치가 연일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이 연일 하락하면서 급기야 전날 장중에는 109엔선 중반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시장 불안이 커지자 안전 통화인 엔화 매수세가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정작 미국시각 10일 0시를 기해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실제로 인상한 뒤 부터는 글로벌 시장이 오히려 차분해졌다. CNBC는 추가 관세 부과 결정 후 중국상하이종합지수가 3%(+3.10%) 넘게 급등하는 등 중국증시가 하루밤 사이에 솟구쳤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독일(+0.72%), 프랑스(+0.27%) 증시도 상승했다. 아울러 이날 미국증시 3대 지수(다우 +0.44%, S&P500 +0.37%, 나스닥 +0.08%)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로이터와 AP통신 등은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시점이 도착지인 미국이 아니라 출발지인 중국으로 함으로써 관세부과 시점을 사실상 유예시킨 것이 시장 안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중국산 제품이 배로 미국까지 가려면 한달 정도는 걸리는 만큼 한달 간은 추가 관세 부과를 피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같은 조치가 있고 나서 중국증시가 하루밤 사이에 급등세로 전환됐고 이어 열린 독일, 프랑스 증시 및 미국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CNBC는 무역관련 코멘트로 요동쳤던 미국증시가 진정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도이체방크의 짐 라이드 전략가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미-중 양국의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에 희망을 거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게다가 이날 발표된 영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0.5%로 잠정 집계되면서 2017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낸 것도 환율 변동성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국 시진핑 주석이 아름다운 친서를 보내왔다”면서 “그와 통화할 것이고 협상 타결을 이뤄낼 수 있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또한 이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은 적절한 방식으로 계속하고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다. "중국이 협상을 다시 하는 쪽으로 시도하지 않길 희망한다"고 했다. "중국과의 협상이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협상 타결이 안될 경우 중국에서 추가로 받는 관세를 갖고 미국 농산물을 구입한 뒤 좋은 곳에 쓸 것"이라고 했다. 이날에도 워싱턴에서는 라이트 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므느신 미국 재무장관 및 중국 류허 부총리 등은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였다.

CNBC는 미국의 10일 관세 추가 부과 이후 금융시장 흐름이 플랫해졌다고 전했다. 시장이 불안감 속에서도 차분,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중관계 불안에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변동성까지 겹친 가운데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이틀 전까지 급락세를 지속하다 전날부터 보합 수준에서 진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전날 까지 급락세를 지속하던 엔-달러 환율은 이날 반등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시장은 미-중 양측의 추가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다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