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유조선 공격으로 아시아시장에서 상승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원화환율이 또 다시 10원대 급등했다. 엔화 등 다른 주요통화 변동에 비해서도 커다란 상승폭이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87.5 원에 마감됐다. 전주말보다 10.5원(0.89%) 올랐다. 지난 9일 10.9원 오른 이후 2거래일 만에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에 위험회피심리가 확산된 때문이다.

그러나 안전통화로 선호도가 높아지는 엔화환율의 하락폭에 비해 원화환율 상승폭이 더욱 크다.

로이터는 “주요환율은 상대적으로 잠잠했고 안전통화인 엔화가 선호되기는 했지만 그다지 거세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이날 오후 5시17분(한국시간) 현재 109.65 엔으로 전주말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27% 하락했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82.99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73.29 원보다 올라갔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229 달러로 0.04%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3006 달러로 0.06% 올랐다.

주요통화와 달리 원화환율은 최근 국제경제상황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중동 유조선에 대한 공격소식으로 상승했다. 브렌트유가는 배럴당 71.38 달러로 1.08% 올랐고 미국산원유는 62.05 달러로 0.6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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