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3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곤두박질쳤다. 중국이 미국 제품에 관세폭탄으로 맞대응키로 한 것이 유럽증시에 직격탄을 가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163.68로 직전 거래일 대비 0.55% 하락했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1876.65로 1.52%나 떨어졌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22% 내린 5262.57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오는 6월 1일 오전 0시부터 미국산 수입품 600억 달러 어치에 대해 5~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고 전했다.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은 품목별로 5%(595개 품목), 10%(974개 품목), 20%(1078개 품목), 25%(2943개 품목)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10일 0시를 기해 중국산 제품의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자 중국도 이에 보복키로 한 것이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풍 트윗을 통해 중국을 향해 “보복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낸 지 불과 두시간 만에 나온 것으로 현재로선 미국과 중국이 강대강 충돌을 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유럽 주요국 증시가 날벼락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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