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미국 국채 투매 가능성 제기됐음에도 미국선 장단기 금리 역전도 나타나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미-중 무역갈등이 ‘정면충돌’ 양상을 빚으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추락하고 장중 ‘장단기 금리 역전’ 속에 미국증시 금융주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13일(미국시각)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연 2.40%로 직전 거래일 대비 2.18%나 낮아졌다. 2년물 국채금리도 2.19%로 직전 거래일 대비 2.91% 하락했다. 5년물 국채금리는 2.18%까지 추락하며 2년물 금리 아래로 떨어졌다. 뿐만이 아니라 장중 3개월물 국채금리가 2.42%를 나타내며 10년물 금리(2.40%)를 웃돌기도 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또 나타난 하루였다. 미국 월가에선 장단기금리 역전을 경기침체 신호로 여기곤 했는데 이날에도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도 오는 6월 1일부로 미국산 제품 600억 달러에 대해 품목별로 5~25%의 보복관세를 부과키로 하면서 미-중 양측이 무역분쟁 관련 정면 충돌 양상을 빚었고 이것이 경기전망을 악화시키며 국채금리 추락과 장간기 금리 역전을 유발시켰다.

이날 중국 관영언론인 글로벌 타임스가 “중국 학자들 사이에선 중국 정부가 미국의 국채를 대량 매도하는 방식으로 미국에 보복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란 인식이 퍼져 있다”고 전하기도 했지만 미국 국채금리는 경기불안 여파에 추락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증시 내 금융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증시 주요 금융주 중에선 골드만삭스(-3.50%) 모건스탠리(-4.66%) 바클레이즈(-3.62%) 버크셔헤서웨이A(-2.26%) 뱅크오브아메리카(-4.50%) 씨티그룹(-5.18%) 웰스파고(-1.74%) JP모건체이스(-2.72%) 등이 곤두박질쳤다.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는 2.84%나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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