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 "의료계 도입시기 미정"...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비트컴퓨터가 클라우드 기반 EMR(전자의무기록) 본격 도입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민식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클라우드 기반 EMR이 본격 도입되면 비트컴퓨터는 성장성·안정성·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보수적인 의료계 특성상 처음 새로운 서비스 도입은 힘드나 도입 이후 확산 속도가 빠르고, 월사용료 형태로 과금하기 때문에 매출 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2016년 8월 의료법 개정으로 클라우드 EMR이 법적으로 허용됐다. 법 개정 이후 2017년부터 클라우드 기반 EMR 서비스가 출시돼 시장에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비트컴퓨터의 작년 매출액은 327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역성장했다. 이는 2017년 하반기에 출시한 클라우드 기반 EMR(클레머)의 느린 확산속도와 기존SI(맞춤형)의 수주공백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나 애널리스트는 "맥킨지는 국내 EMR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1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병원 EMR시스템이 고도화되고, 데이터가 많아짐에 따라 클라우드 EMR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전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다만 "전환비용 때문에 기존의 맞춤형 EMR을 사용하던 실무진이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EMR 도입을 주저하는 등 도입시기를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중립(N/R)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 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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