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불안 확대, 미-중 협상 가능성, 미국증시 상승 등이 유가 견인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4일(뉴욕-런던 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반등했다. 미-중 무역협상 가능성, 그에 따른 미국증시 상승, 그리고 중동 불안 등이 유가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1.18 달러(한국시각 15일 새벽 5시11분 기준)로 1.35% 상승했다. 같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1.71 달러로 1.11% 올랐다.

전날 사우디 유조선 2척 등 선박 4척이 아랍에미리트 영해 인근에서 피습되자 미국은 이란을 의심했고 이란은 이스라엘 소행이라고 반박했다. 이날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소유 석유 펌프장 2곳이 미확인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이런 중동 불안은 유가 상승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미-중 무역협상이 성공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중 관계 악화에 따른 원유 수요불안 우려가 완화된 점, 그리고 미-중 충돌 완화 기대에 따른 미국증시 반등도 같은 위험자산인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국제 유가가 오름세로 전환되자 이날 뉴욕증시 정유주들도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시 정유주 중에서는 로얄더치쉘(+1.15%) 쉐브론(+1.00%) 엑손모빌(+0.13%) BP(+0.78%) 등이 모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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