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협상, 일부 종목 실적 호전 영향인 듯...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연일 하락하던 화장품 업종 주가가 15일 장 초반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난데다 일부 종목의 실적 호전, 저가매수세 유입, 종목별 순환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4분(이하 같은 시각) 현재 화장품업종은 3%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LG생활건강은 전일 대비 3.41% 상승한 133만6000원, 아모레퍼시픽은 2.78% 오른 20만3000원에서 각각 거래 중이다. 또 한국콜마는 5.11% 급등한 7만30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토니모리(+4.13%), 잇츠한불(+3.99%), 에이블씨엔씨(+3.48%) 등도 오름세다.

미-중 무역협상이 충돌 직전에서 다소 누그러진 것이 업종 전반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사소한 다툼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하며 협상 가능성의 여지를 열어놓았다.

또한 전날 한국콜마가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것도 힘을 보탰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화장품 사업부의 매출이 견조했고, 온라인과 홈쇼핑 등의 채널향 매출이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 마진이 낮은 마스크팩 비중이 감소한 반면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높은 홈쇼핑과 다단계 방판의 비중이 상승하며 이익률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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