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강보합으로 반등...국내 코스피 지수도 이틀째 오름세

상하이증권거래소 외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상하이증권거래소 외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 마디가 아시아증시를 밀어올리고 있다. 15일 중국증시가 3거래일 만에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고 일본증시는 9거래일 만에 부진에서 벗어났다.

중국 상하이종합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12분(현지시간) 현재 전일 대비 35.44포인트(1.23%) 상승한 2919.05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9.03 포인트(0.66%) 오른 2902.64로 출발해 오름폭이 다소 커지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적절한 때가 되면 중국과 합의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고 미국 CNBC 등이 보도하면서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트럼프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내달 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날 인민은행이 2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하며 주식부양 의지를 보였다는 점도 안도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중국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4% 증가해 시장 예상치 (6.6%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아시아증시에서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오후 2시 12분 현재 전일 대비 78.86포인트(0.37%) 상승한 2만1146.09를 나타내고 있다. 8거래일 만에 오름세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이틀째 강세다. 오후 2시 3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04포인트(0.53%) 상승한 2092.88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115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오름세를 견인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0억원대를 매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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