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 대림산업 · 현대건설 등 건설주도 '껑충'...코스피 2090 회복

▲ 코스피 상승 마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209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들이 '사자'를 늘리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적절한 때가 되면 중국과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으로 중국 증시가 1%대 반등하며 국내 증시도 오름폭이 커졌다. 업종 순환매가 나타난 가운데 건설주와 화장품주들이 상승했다. IT 대형주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보합권에서 마감했고 삼성SDI,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이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23% 하락한 4만2550원, SK하이닉스는 0.13% 내린 7만4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인 삼성SDI(3.51%), 삼성전기(3.26%), LG이노텍(3.67%) 등이 뛰어올랐고 LG디스플레이(1.42%), LG전자(1.40%) 등도 상승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0.26%)과 삼성바이오로직스(1.14%)도 올랐다. 또 종근당홀딩스(7.28%), 하나제약(4.57%), 한미사이언스(2.59%), 유한양행(2.40%), 광동제약(2.06%) 등도 상승했다.

업종 순환매 속에 건설주가 반등했다. 대림산업(6.47%), 현대건설(6.16%), 금호산업(2.63%), GS건설(2.60%) 등의 오름폭이 컸다.

화장품주들도 미-중 무역협상 분위기 호전으로 주목받았다. 한국콜마가 1분기 실적 호전 소식에 6.16% 뛰어올랐고 잇츠한불(5.39%), 토니모리(4.13%), 제이준코스메틱(1.85%) 등이 오름세를 탔다. LG생활건강(0.77%)과 아모레퍼시픽(1.27%)도 상승했다.

전날 부진했던 조선주들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현대중공업(2.29%), 대우조선해양(3.33%), 삼성중공업(1.66%), 현대미포조선(2.21%) 등이 올랐다.

면세점주인 호텔신라는 4.74% 하락했고 신세계는 5.42% 떨어졌다. 정부가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를 최대 6곳 추가 허용한다는 소식이 주가 약세를 부추겼다. 외국인들이 호텔신라 26만주, 신세계 2만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별중목 중 한화케미칼은 2분기 이후 실적 기대감이 커지며 5.39% 뛰었다. 한진칼은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 속에 1.33% 올랐다. 넷마블은 4.07% 하락하며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는 등락 없이 마감했고 LG화학(2.71%), 신한지주(0.56%), POSCO(0.21%), 현대모비스(0.24%) 등이 올랐다. 반면 SK텔레콤(-0.58%), NAVER(-1.64%), KB금융(-0.11%), 기아차(-0.94%)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94포인트(0.53%) 상승한 2092.78로 마감했다. 개인이 107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5억원과 483억원 매도 우위였다. 거래량은 5억5654만주, 거래대금은 4조8561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건설(2.89%), 화학(1.93%), 의료정밀(1.33%) 등의 상승폭이 컸다. 전기가스(-1.31%), 통신(-0.45%), 보험(-0.42%) 등은 약세였다. 상한가 3종목 포함 645종목이 올랐고 195종목이 내렸다. 53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9.44포인트(2.74%) 오른 729.6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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